MBTI가-뭐예요

MBTI가 뭐지? 간단 정리

요즘도 자주 MBTI 이야기를 많이 한다. 단순히 유행을 넘어,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는 하나의 도구로 자리 잡았다. 이 글에서는 MBTI가 정확히 무엇인지, 어떤 원리로 구성되는지, 그리고 16가지 성격 유형에는 무엇이 있는지 명확하게 정리한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MBTI, 정확히 무엇인가?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는 캐서린 쿡 브릭스와 그녀의 딸 이자벨 브릭스 마이어스가 1944년에 개발한 성격 유형 지표다. 복잡한 사람의 성격을 4가지 선호 지표의 조합으로 분류하여, 자신과 타인을 보다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심리학적 이론을 바탕으로 하지만, 어디까지나 ‘선호 경향’을 나타내는 지표이지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MBTI를 구성하는 4가지 선호 지표

MBTI는 4가지의 서로 반대되는 경향을 나타내는 지표로 구성된다. 각 지표에서 자신이 어느 쪽에 더 가까운지를 파악하여 16가지 유형 중 하나로 결정된다. 백 퍼센트 한쪽으로 치우치기보다는, 어느 쪽을 더 편안하게 느끼고 자주 사용하는지를 보는 것이다.

1. 에너지 방향: 외향(E) vs 내향(I)

자신의 에너지를 주로 어디에서 얻고 사용하는지를 나타낸다.

  • 외향 (Extraversion): 사교적이며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에너지를 얻는다. 말로 표현하는 것을 선호하며, 행동이 빠르다.
  • 내향 (Introversion):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에너지를 충전한다. 말보다는 글로 표현하는 것이 편하며, 생각이 깊고 신중하다.


2. 인식 기능: 감각(S) vs 직관(N)

세상을 인식하고 정보를 받아들이는 방식을 보여준다.

  • 감각 (Sensing): 오감을 통해 직접 경험하고 관찰한 사실적, 구체적인 정보에 집중한다.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경향이 있다.
  • 직관 (Intuition): 정보의 이면에 있는 의미, 관계, 가능성을 파악하려 한다. 상상력이 풍부하고 미래지향적이다.


3. 판단 기능: 사고(T) vs 감정(F)

정보를 바탕으로 결정을 내리는 기준을 나타낸다.

  • 사고 (Thinking): 논리적이고 객관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판단한다. 원리원칙과 진실, 공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 감정 (Feeling): 결정이 사람들에게 미칠 영향을 고려한다. 관계의 조화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주관적인 가치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4. 생활 양식: 판단(J) vs 인식(P)

외부 세계에 대처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 판단 (Judging):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삶을 선호한다.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는 과정에서 안정감을 느끼며, 정리정돈을 잘한다.
  • 인식 (Perceiving): 상황에 맞춰 자율적이고 융통성 있게 행동하는 것을 선호한다. 개방적이며, 과정 자체를 즐기는 경향이 있다.


지표구분주요 특징
에너지 방향E(외향) vsI(내향)사교적, 활동적 vs 신중, 내적 활동
인식 기능S(감각) vsN(직관)현실, 사실, 경험 vs 미래, 가능성, 의미
판단 기능T(사고) vsF(감정)논리, 분석, 객관 vs 관계, 조화, 주관
생활 양식J(판단) vsP(인식)계획, 체계, 목표 vs 자율, 융통성, 과정



16가지 성격 유형 살펴보기

위에서 설명한 4가지 지표의 조합을 통해 총 16가지의 고유한 성격 유형이 만들어진다. 각 유형은 저마다 다른 별칭을 가지고 있으며, 대표적인 특징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16가지 성격 유형 분류표

  • ISTJ: 청렴결백한 논리주의자
  • ISTP: 만능 재주꾼
  • ISFJ: 용감한 수호자
  • ISFP: 호기심 많은 예술가
  • INTJ: 용의주도한 전략가
  • INTP: 논리적인 사색가
  • INFJ: 선의의 옹호자
  • INFP: 열정적인 중재자
  • ESTJ: 엄격한 관리자
  • ESTP: 모험을 즐기는 사업가
  • ESFJ: 사교적인 외교관
  • ESFP: 자유로운 영혼의 연예인
  • ENTJ: 대담한 통솔자
  • ENTP: 뜨거운 논쟁을 즐기는 변론가
  • ENFJ: 정의로운 사회운동가
  • ENFP: 재기발랄한 활동가


그래서,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가?

MBTI는 절대적인 ‘정답’이 아니다. 사람을 16가지 틀에 가두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고 타인의 다름을 존중하기 위한 참고 자료로 활용해야 한다. ‘나는 E라서 이렇다’가 아니라, ‘나는 E 성향이 강해서 사람들과 어울릴 때 에너지를 얻는구나’라고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필자의 경우 ‘용의주도한 전략가’인 INTJ 유형으로 나왔다. 각 지표를 풀어보면, 내향적(I)이고, 직관(N)을 통해 가능성을 보며, 사고(T)를 바탕으로 논리적으로 판단하고, 판단(J)형으로 계획적인 삶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는 의미다. 이를 통해 나의 강점은 무엇이고, 어떤 점을 보완하면 더 성장할 수 있을지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INTJ-T 유형 결과 화면


몇 분이면 검사가 끝나니, 아직 자신의 유형을 모른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한번 시도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자신도 몰랐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는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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