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Republic of Korea
“블로그는 이제 레드오션 아닌가요?” 이 질문은 5년 전에도, 10년 전에도 있었다. 하지만 2025년 현재, 국내 디지털 광고 시장은 11조 원 규모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텍스트가 죽었다는 편견을 깨고, 데이터가 증명하는 시장의 기회와 당신이 가져갈 수 있는 수익의 파이를 분석해 보자.
목차
1. 디지털 광고 시장 11조 원 시대, 돈의 흐름을 읽어라
블로그 수익의 원천은 결국 기업의 마케팅 예산이다. 시장의 파이(Pie)가 커져야 우리 같은 개인 창작자에게 떨어지는 낙수 효과도 커진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와 주요 시장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총 광고비 중 디지털(온라인) 광고비는 약 11조 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는 전체 광고 시장의 절반을 넘어서는 수치다. 반면, 전통 매체인 TV와 신문 광고비는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들은 더 이상 불특정 다수에게 뿌려지는 TV 광고에만 돈을 쓰지 않는다. 검색 의도가 명확한 고객을 타겟팅할 수 있는 ‘검색 광고(Search Ads)’와 ‘성과형 디스플레이 광고’에 예산을 집중한다.
2024-2025 광고 시장 변화 (추정치)
| 구분 | 시장 동향 | 블로거에게 미치는 영향 |
| 방송 광고 | 연 10%대 감소세 | 대형 매체 수익 감소, 개인 미디어로 광고주 이동 |
| 디지털 광고 | 연 5~13% 성장세 | 애드센스 단가 상승 및 협찬/기자단 수요 증가 |
| 인플루언서 시장 | 2025년 325억 달러(글로벌) | ‘나노 인플루언서(팔로워 1천~1만)’의 가치 급부상 |
이 데이터가 의미하는 바는 명확하다. 기업의 돈은 이미 온라인으로 넘어왔고, 그중 상당 부분은 검색 엔진 상단에 노출되는 블로그 콘텐츠로 흘러들어가고 있다.

2. “블로그는 한물갔다?” 통계로 보는 반전
유튜브와 숏폼이 대세라고 해서 텍스트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가벼운 정보는 영상으로, 깊이 있는 검증은 텍스트로 소비하는 패턴이 굳어졌다.
2024년 네이버 블로그 리포트에 따르면, 한 해 동안 새로 생성된 블로그만 약 214만 개에 달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신규 개설자의 상당수가 10대~30대(MZ세대)라는 것이다. 이들은 ‘주간일기 챌린지’, ‘포토덤프’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블로그를 다시 힙한 기록 저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왜 다시 블로그일까?
- 검색의 본질: 우리가 물건을 살 때, 구매 직전 단계에서 소비자는 반드시 ‘상세 후기’나 ‘텍스트 정보’를 찾는다. 영상은 시청 시간이 길어 정보를 빠르게 훓터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 AI 시대의 역설: AI가 생성한 기계적인 답변이 넘쳐날수록, 사람의 직접 경험(Human Touch)이 담긴 글의 희소성과 가치는 더 올라간다.
3. 수익화의 핵심: 플랫폼별 전략과 현실적인 기대 수익
시장이 크다는 것은 알겠지만, 내 수익이 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블로그 시장은 크게 네이버(협찬형)와 티스토리/워드프레스(광고형)로 양분된다. 본인의 성향에 맞는 곳을 선택해야 롱런할 수 있다.
플랫폼별 수익 모델 비교
| 구분 | 네이버 블로그 | 티스토리 / 워드프레스 |
| 주요 수익원 | 원고료, 제품 협찬, 체험단 | 구글 애드센스(배너 광고 수익) |
| 장점 | 압도적인 트래픽, 빠른 방문자 확보 | 저품질 위험 적음, 달러($) 수익, 자산 가치 |
| 단점 | 낮은 배너 광고 수익(애드포스트), 폐쇄성 | 초기 트래픽 확보가 어려움, 공부가 필요함 |
| 추천 대상 | 체험단/협찬으로 생활비 방어를 원하는 분 | 자고 있어도 들어오는 ‘자동화 수익’을 원하는 분 |
수익 모델와 시장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네이버 블로그로 애드센스만큼의 광고 수익을 기대하는 것이다. 이것은 수익 시장을 잘못 이해한 것이다. 물론 최근에는 네이버 블로그의 수익도 많이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아직 까지는 애드센스 만큼의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
네이버는 ‘광고비’보다는 ‘협찬(현물/원고료)’ 시장이 훨씬 크다. 반대로 티스토리는 협찬보다는 ‘트래픽당 광고 수익’에 집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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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2025년 생존 전략: ‘나노 인플루언서’가 답이다
이제는 하루 방문자 1만 명을 찍어야 수익이 나는 시대가 아니다. 광고주들은 수십만 명의 방문자를 가진 거대 인플루언서보다, 방문자는 적더라도 확실한 타겟 독자를 보유한 ‘나노 인플루언서’를 선호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단순히 ‘맛집’을 다루는 블로그보다 ‘서울 마포구 직장인 점심 맛집’만 전문으로 파고드는 블로그가 구매 전환율이 훨씬 높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도 기회는 아직 있다. 지금 바로 시작해 보자.
지금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액션 플랜
- 주제 좁히기: “모든 것”을 쓰려고 하지 말고 “한 놈”만 패야 한다.
(예: IT 전반(X) → 2025 맥북 에어 15 활용 팁(O)) - 체류 시간 늘리기: 단순히 정보를 나열하지 말고, 자신의 경험과 인사이트를 넣어야 한다. AI는 경험을 쓸 수 없다.
- 키워드 확장: 대형 키워드(예: 강남 맛집)는 피하고, 롱테일 키워드(예: 강남역 조용한 룸식당 소개팅)를 공략하자.
5. 고민하는 시간에도 시장은 성장한다
블로그 시장 규모가 11조 원이든 20조 원이든, 내가 시도하지 않으면 내 몫은 ‘0원’이다. 디지털 광고 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고, 텍스트 콘텐츠의 수요는 형태만 바뀔 뿐 사라지지 않는다.
중요한 건 “이미 늦었나?”를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키워드로 내 지분을 확보할까?를 고민하는 것이다.
가장 좋은 시작 시점은 10년 전이었고, 두 번째로 좋은 시점은 바로 오늘이다. 내일은 늦다. 지금 당장 첫 글을 발행해 보자.




